유한양행이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와 신개념 치료기술과 혁신신약 개발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 MOU를 통해 세 기관은 △뇌질환, 유전자질환, 암 등 난치질환의 환자 맞춤형 정밀의학 관련 의료 및 보건학술·기술정보 교류 △신개념 치료기술을 통한 과제발굴 및 공동연구 △혁신신약 공동개발 상호협력을 추진한다. 이 공동 협력 목표는 희귀·난치질환 분야 환자 맞춤형 신개념 치료법을 제시하고, 기초연구부터 중개·임상연구,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신약개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다. 세 기관은 새로운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공동연구를 시행한다. 유한양행은 아임뉴런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을 임상 단계까지 발전시키는 중개임상연구를 함께 진행한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뇌질환을 포함한 난치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제약, 바이오기업, 병원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난치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경보제약, 스위스 제약사와 항생제 위탁생산·수출 계약
종근당홀딩스의 계열사 경보제약이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에 항생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4일 경보제약은 스위스 제약사 바실라이에 세파계 5세대 항생제 신약 세프토비프롤의 원료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실리아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에서 분사해 항생제, 항진균제, 항암제를 개발하는 제약사로 신약 세프토비프롤을 개발했다. 이번 계약으로 경보제약은 세프토비프롤의 원료를 제조 및 공급하고 바실리아는 제품을 제조해 유럽, 아시아, 남미 등에 판매한다. 바실리아는 미국에서 현재 진행 중인 세프토비프롤의 임상 3상을 마친 후 2023년부터 경보제약의 원료로 제조한 제품을 현지에서도 판매한다. 또 이날 경보제약은 또 다른 스위스 제약사 스트라젠과 세파계 항생제 원료 세포탁심나트륨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경보제약이 수출하는 원료로 제조된 항생제는 향후 캐나다, 독일, 노르웨이 등 북미와 유럽 8개국에서 의약품으로 생산돼 판매될 예정이다. 김태영 경보제약 대표는 “이번 두 건의 위탁생산과 수출계약으로 경보제약의 연구개발 및 생산능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했다”라며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분야에서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온스글로벌이 ‘블러썸엠앤씨’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은 380억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200억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블러썸엠앤씨는 메이크업 스펀지, 퍼프 등 화장품 소품을 생산하는 화장품 부자재 전문 기업이다. 국내 유일의 NBR소재의 제품을 자체적으로 배합해 생산할 수 있는 원스탑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화장품 소품 관련 국내외 110여개의 특허권을 보유하는 등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로레알, 랑콤, 입생로랑, 라메르, 시세이도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회사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비대면 소비문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휴메딕스(200670)가 개발하고 생산하는 화장품 원료에 휴베나의 고품질 화장품 용기와 블러썸엠앤씨의 화장 소품 사업을 결합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또 블러썸엠앤씨의 자회사 블러썸픽쳐스와 블러썸스토리를 통해 영화 및 드라마 등과 연계해 자체 에스테틱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연계을 연계하고 장기적으로는 문화콘텐츠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성장 재원을 확보하고, 코로나로 다소 위축된 화장품 산업의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인수를 추진했다”며 “시너지 창출을 통한 성과 극대화를 꾀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 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美 FDA 선양낭성암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
에이치엘비는 미국 FDA가 신약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을 선양낭성암에 대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고 3일 밝혔다. 침샘암으로도 불리는 선양낭성암은 미국과 유럽에 환자가 많은 희귀암종이다. 현재 승인 받은 표준치료제가 없다. 에이치엘비의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는 선양낭성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미국과 한국에서 총 7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FDA 희귀의약품 지정은 희귀·난치성 질병의 치료제 개발 및 허가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한 신속심사(패스트트랙)로 임상시험 승인 및 허가 기간이 단축할 수 있다. 또 전문의약품 허가 신청비용이 면제되고 세금감면 혜택도 받는다. 허가를 취득한 후에는 7년간 시장 독점권이 부여된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2017년 6월 FDA로부터 리보세라닙의 위암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현재 위암 3·4차 치료제로 판매허가신청(NDA)을 준비하고 있다. 리보세라닙의 간암 1차 치료제 임상 3상과 대장암 3차 치료제 임상 2상, 위암 2차 치료제 임상 2상도 각각 미국에서 진행하는 중이다.
◆ 바이오니아, 검체채취키트 출시…타액으로 진단검사 가능
바이오니아가 코로나19 진단검사 '타액수집키트'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타액수집키트는 질병 진단을 위한 타액 검체의 수송 및 보존에 사용된다. 튜브에 들어 있는 보존용액이 타액에 있는 효소를 불활성화해 핵산을 안정화하기 때문에, 민감도가 높은 유전자증폭(PCR) 방식의 분자진단 검사에 사용할 수 있다. 해외 각국 정부들은 방역망을 벗어난 코로나19 잠복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 진단검사의 문턱을 낮추어 대규모 검사를 수행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진단검사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대량 검사에 적합한 제품 개발을 위해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검사서비스 '진투라이프'에 사용하는 타액 보존 시약을 질병 진단에도 가능하게 적용했다. 이번에 출시한 타액수집키트는 피검사자가 직접 키트에 타액을 넣는 방식이라 간편하다. 면봉을 이용한 비인두도말 채취의 불편감과 채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진의 2차 감염 우려를 해소할 수 있어 의료진 부족 문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온 보관도일주일가능해운송이 편리하고, 냉장보관 등의 번거로움도 없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타액수집키트는 사용이 간편하고, 대량 검사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바이오니아의 민감도 높은 분자진단 토탈솔루션과 타액수집키트를 함께 공급해, 코로나19 대량 스크리닝 진단검사에 필요한 제품들을 턴키로 공급하는 글로벌 분자진단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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