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GS리테일은 9일 전 거래일보다 2.01% 오른 4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GS리테일이 2분기 어닝스프라이즈를 기록한 효과다. GS리테일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보다 38.1% 증가한 77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GS칼텍스의 실적 부진으로 GS그룹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4% 감소했다. 같은 날 GS의 주가는 하락 시작했지만 0.1% 오른 채 마감했다.
카카오도 8일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상승 기대를 더욱 끌어올렸다. 카카오는 9일 전날보다 3.94% 오른 1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6.6% 증가한 405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7.8% 증가했다.
이외에 호실적을 기록한 미래에셋대우(4.11%), 스튜디오드래곤(2.55%), CJ ENM(1.3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부진한 실적발표에 웃지 못하는 기업도 쏟아졌다. 애경산업은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애경산업은 이번 주 1.97% 내린 2만7400원에 마감했다.
또 이마트와 제주항공도 실적 발표 후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다만 제주항공의 주가는 회복해 9일 1.25% 오른 2만4300원에 마감했다. 이마트는 1.36% 내린 채 마감했다. CJ제일제당도 8.82% 내린 24만8000원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콜마는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이 담긴 극보수 유투버의 방송을 보여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락했다. 한국콜마는 9일 4만9700원부터 출발해 4.88% 하락한 4만7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윤동한 회장은 지난 7일 신사옥 이전 기념 월례조회에서 극보수 성향의 유투버 영상을 틀었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로 촉발된 한일 경제전쟁을 다룬 내용으로 현 정부를 비난하고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 등이 담겨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도 급락했다. 전날 YG의 주가는 10.96% 내린 2만3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급락 원인은 양현석 YG 전 대표의 해외 원정도박 논란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앞서 지난 8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 전 대표가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전날 경찰청으로부터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양 전 대표의 금융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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