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 2위 오지현이 손목 부상으로 상금왕 타이틀 도전에 비상이 걸렸다.
오지현은 25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첫날 1라운드를 마친 뒤 손목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다.
오지현은 시즌 상금 8억2850만원으로 1위 이정은6(9억5310만원)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이정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출전으로 자리를 비워 역전의 발판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손목 부상으로 기권을 선언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지현은 이날 손목 통증 탓인지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1라운드 성적은 공동 66위. 오지현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특히 16번 홀(파5)에서 나온 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기록한 건 치명적이었다.
2번 홀(파3)과 4번 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2타를 잃은 오지현은 6번 홀(파4)과 10번 홀(파5),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타를 줄였다. 하지만 14~16번 3개 홀에서 연속 보기에 이어 더블보기를 적어내 다시 4타를 잃었다.
1라운드를 힘겹게 마친 오지현은 이날 경기를 마감한 뒤 기권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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