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S 한다 멜버른 월드컵 오브 골프 대회 조직위원회는 14일(한국시간) "안병훈이 2016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한국 대표로 골프 월드컵에 출전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다. ‘ISPS 한다 멜버른 월드컵’은 오는 11월21일부터 25일까지 호주 멜버른의 더 메트로폴리탄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629m)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 제34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더블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친 안병훈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상위권에 위치했다.
2라운드 후 안병훈은 “전체적으로 샷이 좋았다. 버디가 많이 나왔고, 티샷은 어제보다 안 좋았지만, 어제보다 훨씬 몸 상태가 좋았다”라고 되돌아봤다.
안병훈은 지난 11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을 마친 후 12일 오전 4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1라운드에서 네 번째로 어려웠던 16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한 것이 아쉬웠다. 안병훈은 “핀 왼쪽으로 안전하게 쳤어야 했는데 공격적으로 치다보니 더블 보기가 나왔다"라며 "주말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골프 월드컵’은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28개국의 선수들이 두 명씩 팀을 이뤄 진행된다. 한국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47위로 가장 높은 안병훈은 오는 21일까지 자신과 함께 올해 월드컵에 나갈 파트너를 정해 대회 조직위에 통보해야 한다.
안병훈은 직전 대회인 2016년에 김경태와 함께 출전해 22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역대 최고 성적은 2002년 일본 대회에서 최경주와 허석호가 기록한 3위다.
파트너에 대한 질문에 안병훈은 “골프 월드컵에는 김시우랑 갈 것 같다. 시우랑 연습장에서 많이 쳐봤고 두 번째로 랭킹이 높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김시우의 세계랭킹은 54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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