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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HMM, MR탱커에 풍력보조추진장치 첫 도입

정보운 기자 2026-01-12 10:18:04

윙세일 적용…연료 최대 20% 절감 기대

'윙세일(Wing Sail)'을 설치한 HMM의 5만톤급 중형 유조선(MR탱커) '오리엔탈 아쿠아마린(Oriental Aquamarine)'호 모습이다. [사진=HMM]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대 해운사 HMM이 중형 유조선(MR탱커)에 풍력보조추진장치를 처음 도입하며 친환경 선박 전환에 속도를 낸다.

HMM은 풍력보조추진장치(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인 '윙세일(Wing Sail)'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풍력보조추진장치는 바람의 힘을 활용해 선박 추진력을 보조하는 설비로 갑판에 화물을 적재하지 않는 벌크선과 유조선을 중심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윙세일은 높이 30m, 폭 10m 규모의 날개 구조물을 설치해 항공기와 유사한 방식으로 양력을 발생시키는 장치다. HMM은 5만톤급 MR탱커에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윙세일을 설치해 지난 5일부터 실제 운항에 투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윙세일은 운항 조건에 따라 최대 5~20% 수준의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료 사용량 감소는 탄소배출 저감으로 이어져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집약도지수(CII)와 온실가스연료집약도(GFI), 유럽연합(EU)의 해상 연료 규제인 FuelEU Maritime 등 강화되는 환경 규제 대응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HMM은 향후 2년간 실제 운항 데이터를 축적해 윙세일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검증한 뒤 결과에 따라 벌크선대를 중심으로 적용 선박을 확대할 계획이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에 이어 벌크선에도 친환경 설비를 도입하게 됐다"며 "선대의 외형 성장과 함께 환경 대응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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