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에 따르면 유럽 R&D 센터는 미래 전력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글로벌 연구 거점이다.
신설된 연구소에서는 육불화황 가스(SF₆) 규제가 본격화하는 유럽 시장에 대응해 친환경 가스절연개폐 차단기인 SF₆-Free GIS 개발이 이뤄진다.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직류 송전(HVDC) 분야까지 연구 영역을 확대해 친환경 전력기술 및 토탈 그리드 설루션을 구현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해당 센터를 통해 시험 데이터를 신속히 확보하고 제품 개발에 즉시 반영하는 선순환 연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네덜란드 아른험 지역은 국제 전력설비 시험 인증기관인 KEMA가 위치한 곳이다.
효성중공업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장으로 인해 전력 인프라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유럽은 친환경과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력 시장의 중심지로 높은 기술 기준과 엄격한 환경 규제를 바탕으로 미래형 전력 인프라와 디지털 전력망 혁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중공업 회장은 "네덜란드를 비롯한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전력 기술의 스탠다드를 함께 만들어 효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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