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소유자 의견청취,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의결 등을 거친 결과 2023년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공시가격을 28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18.6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정·공시에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소유자·이해관계자·지자체를 대상으로 의견청취를 진행한 결과 의견제출 건수는 전년보다 12.6% 감소한 8159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가장 낮은 수치다. 공시가격이 급등한 2021년 4만9601건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제출된 의견은 조사자인 한국부동산원 자체 검토와 외부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특성 차이, 단지 내·외 가격비교 등을 검토해 타당성이 인정되는 1348건은 공시가격을 조정했다. 반영비율은 16.5%다.
지역별 공동주택 공시가격 하락률을 보면 세종이 30.71%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인천 24.05% △대전 21.57% △경기 22.27% △대구 22.06% 등 순으로 하락률이 높았다. 서울은 전국 평균 이하인 17.32% 하락했다.
전국에서 가장 공시가격이 높은 주택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 407.7㎡로 162억4000만원이다. 2위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44.7㎡로 97억400만원, 3위는 한남더힐 전용 244.7㎡로 88억37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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