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빈그룹 회장, EV 충전설비 회사 설립

와타나베 데쯔야 기자/ [번역] 이경 기자 2024-03-20 10:23:44
EV 충전설비를 정비하는 기업 ‘V 그린’이 설립됐다. (사진=빈그룹 제공)


베트남 복합기업 빈그룹의 팜 녓 브엉 회장은 전기차(EV) 충전 인프라를 정비하는 회사 ‘V 그린 글로벌 충전설비 개발’을 설립했다. 그룹 산하 국산차 제조사 빈패스트의 EV의 국내외 충전 인프라 정비에 나선다. 빈패스트에서 충전 인프라 사업을 분리해 빈패스트가 EV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빈패스트의 18일 발표에 따르면, 브엉 회장의 V 그린에 대한 출자비율은 90%. 빈패스트와 분리해 운영되며, 빈패스트의 EV 충전설비를 정비하는 독립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된다.

 

베트남 시장에 향후 2년간 10조 동(약 4억 450만 달러, 603억 엔)을 투입해 기존 충전 인프라 재정비와 확충에 나선다. 빈패스트의 당초 계획 대비 약 3배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베트남을 EV 충전 설비 선도국가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제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우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할 파트너를 모색해 나가며, 5년 이후부터는 각 시장의 상황 및 자금조달액에 따라 빈패스트 이외의 자동차 제조사의 EV 충전 인프라 정비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응우옌 둑 타잉 V 그린 사장은 “브엉 회장이 개인자산을 투입해 V 그린을 설립한 것은 빈패스트의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부담을 완화하고, 빈패스트가 EV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강한 의지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빈패스트는 올해 50개국 이상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